대성학원
전체보기

2019학년도 서울대 인문학부

  • 이OO조회 825 2019.05.10
  • 인문 이00 학번 : 6129 서울대 인문학부 합격 2019학년도

    전년대비 등급/백분위 비교

    입시결과

    학년도

    2018

     

    2019

    +2등급

    2018

    입 시

     

    국어

    2(89)

    1(99)

    수학

    2(88)

    1(100)

    탐구1

    1(97)

    2(87)

    2019

    입 시

    정시

    서울대 인문학부

    연세대 경영학과

    2

    2(88)

    1(94)

    등급 합

    7(269.5)

    5(289.5)

     

     

     

     

     

    안녕하세요 저는 노량진대성에서 재수를 한 이○○이라고 합니다! 제가 재수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써보려고

    해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주제별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마음가짐

    우선 저는 수능에 한 번 더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기에

    어떻게 N수에 접근하느냐가 일 년 생활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초기에는 일단 이 상황이 믿기 싫고

    답답한 학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게 들 거예요. 이 때 너무 좌절만 하거나 도피하지 말고 그냥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냥 N수를 하는 내 상황에 집중하세요. 그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까짓 1년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중에 1년 더 살면 돼요. 또 학업 부분에서 스트레

    스를 받을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너무 공부가 안 되고 아주 기초적인 것들도 모르겠어서 스트레스 받았

    었는데, ‘.. 그냥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자..’ 이런 생각으로 버텼어요. ㅎㅎ 다 똑같은

    상황이니 그냥 편하게 처음부터 쌓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중반에는 모의고사 성적에 의연해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저는 현역 때 모든 모의고사를 잘 보고 수능만

    망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수 땐 아무리 모의고사를 잘 봐도 그 점수를 믿지 않았어요. 담임쌤이 아무리

    희망적인 얘기를 하셔도 모의고사잖아요.” 이래서 선생님이 엄청 답답해하셨던 기억이.. ㅎㅎ 사실 모의고

    사는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고 못 나와봤자 모의고사일 뿐.. 아무도 그 성적

    으로 여러분의 대학을 결정하지 않아요. 오히려 모의고사에는 실전처럼 연습하고 피드백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해 모의고사에 대입해 보세요. 그래야 본 게임에서 멘탈이 무너져도 버팁니다.

    특히 이번 국어...의 경우 정말 시간이 부족했는데요, 저는 평소에 시간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독서 지문

    5분 안에 풀기 이런 연습을 한 적이 있어서 그나마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었어요. 좀 변태 같지만 모의

    고사 보다 멘탈이 풀리면 헉 수능 때 만약 이러면 어떻게 대처하지이 생각부터 했어요. 쓰고 보니까 진짜

    변태 같네요. 어휴.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ㅎㅎㅎ

    후반에는 절대!! 네버!! 풀어지지 마세요 제발ㅜㅜ 애들이 옆에서 뭐라 떠들든지, 9평을 잘 봤든지 못 봤든지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막판 모의고사 성적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수능 3주 전에 수학 때문에 울었

    는데 수능에선 수학 100점 맞았어요... 막판에도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입니다. 다 왔는데 막판에 풀어

    지는 친구들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ㅠㅠ 그냥 끝까지 목표를 생각하며 달리셨으면 좋겠어요.

       

    체력

    N수생한테는 체력이 정말정말 중요한데요.. 우선 아픈 거 참지 말아야 합니다. 수업시간에는 그냥 잠만

    참으세요. 아픈 건 초기에 해결하고 빨리 공부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다래끼 그냥 키우다가 수술도 몇

    번 했어요..ㅜㅜ 또 속 안 좋은 거 그냥 넘기다가 수능 전날에도 링거 맞았습니다... 그냥 초기에 빨리

    병원 가고 빨리 낫는 게 백 번 나아요. 그리고 홍삼 같은 영양제 꼭 드세요! 운동은 필요 없습니다! 어차

    피 못하니까요! 그냥 많이 걸으세요. 밥 먹고 산책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걷고 이런거? 그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공부

    저는 그냥 현강 인강 이런 것보다 학원 수업에 충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불안해서 이것저것 벌여

    놓으면 수습이 안 됩니다. N수는 수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부족해서 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이해가 안 된다면 그냥 질문하고, 이해가 될 때까지 하나를 다시 보는 게 더 낫습니다. 다른 거 찾아

    보려 하지 마세요. 저는 인강도 딱 2개만 듣고 안 들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는 그냥 이명학쌤이 좋아서

    팬심에 들었어요. 헤헤 외부 교재도 막판에 실모 몇 개 빼고는 안 샀어요. 내게 주어진 것들은 먼저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저는 이해가 안 될 때 나중에 이거 과외하면 애들한테 어떻게 가르칠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대학을 잘 가면 과외로 돈을 꽤 벌 수 있기 때문에 ㅎㅎ 그렇게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답니다! 한 번 해보세요! 내가 받을 과외비를 계산하며...

     

    인간관계

    인간관계는 정말... 할 말이 많지만 필요한 말만 하겠습니다. 우선 친구가 아예 없다면 만드는 게 좋습니다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말을 하고 살아야 해요. 하루 종일 말도 못하고 앉아서 공부만 하면 오래 못 버팁

    니다. 밥 먹을 친구 한두 명 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런데 절대 친구가 1순위가 되면 안 된다는 점 명심

    하세요. 친구가 1순위가 되면 점점 공부엔 요령을 피우게 됩니다. 1년만 공부에 집중한다! 그렇게 생각

    하세요. 그리고 뒷담화는 정말 해롭습니다. 그냥 본인에게 해로워요. 부정적인 생각 머릿속에 들여서

    좋을 거 없어요. 만약 누가 뒷담화를 한다면 참여하진 말고 그냥 흘러 들으세요.

     

    대충 이 정도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끝났네요.

    다시 도전하는 여러분이 정말 멋집니다.

    앞으로 힘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