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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연세대 경제

  • 이OO조회 788 2019.05.10
  • 인문 이00 학번: 6429 연세대 경영학과 합격 2019학년도

    전년대비 백분위 비교

    입시결과

    학년도

    2018

     

    2019

    +2등급

    2018

    입 시

     

    국어

    2(93)

    1(96)

    수학

    1(95)

    1(99)

    탐구1

    2(86)

    2(85)

    2019

    입 시

    수시(논술)

    연세대 경제학과

    2

    2(93)

    1(99)

    백분위 합

    7(277.5)

    5(287)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고 돌아서서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벽을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는 있을지, 또는 벽을 돌아서 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라자신의 분야

    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마이클 조던이 남겼던 말에서 저는 재수를 실패하고 다시 도전했던 수험생활

    동안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할지, 과연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가지고 있는지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결국 답을 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

    지만, 앞서 경험해본 제 생각이 여러분이 가진 고민의 작은 실마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우선 학습의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앞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큰 목표였고

    가장 열려있는 기회였던 정시에서 이기기 위해서 학원의 수업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머리는 늘

    깨어 있으려고 했고, 눈빛으로 피드백 했으며 손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실패했던 재수 생활을

    되짚어 보았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이미 알고 있다는 자만이었습니다. 이미 아는 것이라는 자만을 갖고

    수업시간에 자습을 하거나 멍하니 있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나 대성학원의 선생님들은 적어도 자신보단

    노련했고, 똑똑했으며 전략적이었습니다. 공부의 여정에서 길을 헤매거나 잘못된 도착지에서 안주하고 있을

    , 수업시간에 들려주는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문득 나를 깨우쳐주는 지침이 되곤 했습니다.

    현역과 재수 두 번의 실패가 가져다준 또 다른 교훈은 플랜B, 플랜C를 고민하고 또 다른 기회를 준비하는

    일이였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이미 변화시킬 수 없는 영역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주어진

    6개의 수시 카드에서 찾은 기회는 논술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논술전형에 합격해

    정시에서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501의 경쟁률을 넘나드는 논술 전형이 어쩌면 도박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역과 재수 두 번의 실패를 맛 본 연세대학교 논술은 글 솜씨 없는 저에게도

    그저 나와는 동떨어진 시험이라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논술은 유창한 말솜씨나 기발한 발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수학적 사고력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훈련과 연습으로 준비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또한 연세대학교 논술 전형의 정시 최저등급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마지노선으로,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와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습시간

    을 크게 할애해서 논술에 투자하기 보다는 대성학원에서 일주일에 두 시간씩 배치된 논술 수업 시간을 활용

    했습니다. 그 시간들은 논술 답안을 쓰는 틀과 독해 연습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기적

    으로 시행되는 논술 모의고사도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논술 선생님들을 조금 괴롭히기도 하면서 자신의 플랜

    B를 준비해 나간다면 뜻밖에 벽을 돌아서 가더라도, 결국에는 목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준비된 자에

    게 기회는 찾아오니까요.

     

    나는 된다. 나는 운이 좋다. 나는 할 수 있다.

    수험생에게 공부의 방식이나 양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가짐과 배짱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의 입시 도전은 어쩌면 투자한 시간만큼 불어난 중압감과 부담으로 덮쳐올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담임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들을 되새기면서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치하지만 자기 전에도 스스로에게 소리 내서 말해주었습니다. “나는 된다. 나는 운이 좋다.

    나는 할 수 있다.” 맞은 문제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음에 감사했고, 틀린 문제는 수능 시험 전에 나의 허점을

    드러내 주었음에 감사했습니다. 틀린 문제에 일부러 아주 커다랗게 가위표를 치면서 스스로 오답 앞에 작아

    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길 수 있다는 긍정은 망상이 아니라 수학 2130번은 꼭 맞추리라와 같은

    집념이 되었고, 실제로 수능시험장에서도 이루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일년 또는 반년이라는 긴 여정동안 묵묵히 나아갈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 외에도 항상

    곁에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학원의 규칙들을 답답하게 여기기보다는 학원 시스템을

    신뢰했고,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잔소리가 아니라 나의 성공을 누구보다 빌어주는 따뜻한 말씀이라고 생각했

    습니다. 주말에도 나와 간식을 챙겨주시며 말씀하시던 뜨뜻한 잔소리가 아직도 뭉클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든든한 내편이 많다고 생각했고, 더 잘하고 싶었고, 더 떳떳하게 해내도록 해주었습니다.

    수험 생활동안 치룬 수많은 모의고사들과 그로 인한 고민들, 언제나 등수로 매겨졌던 이름들, 함께 나아가고

    있지만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스트레스 그 모두 어쩌면 쉬워보이도록 말했지만 결코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고생했고, 앞으로의 인생동안 이렇게 더 노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들도 무수한 고민들이 많겠지만, 복잡한 가운데서도 단순한 것을 보는 것이 지혜

    라고 말했던 혜민 스님의 말처럼 성공하는 일은 결국 단순히 노력하고 자신의 최대한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되돌아보았을 때 여러분의 수험생활이 스스로 감탄할 수 있는 일 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