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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서울대 산림과학부

  • 정*재조회 1062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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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15년 반년동안 SS6반에서 공부했던 정*재라고 합니다.

    저는 15학번 새내기로 대학에 입학했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방법

    당연한 말이겠지만 특별한 공부방법보다 매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순간의 집중이라는 추상적인 말보다 후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구체적인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먼저 무엇을 공부할지 고민될 때는 학원수업을 1순위로 했습니다. 학원교재들, 선생님이 나누어주시는 수업자료들이 인터넷 강의나 개인적으로 구입한 책들보다 항상 우선이었습니다. 어떤 순서로 공부하고 어떤 자료들이 좋은지 가장 잘 알고계신 분들이 학원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이렇게 정하고 과목별로 공부 가중치를 다르게 두었습니다. 이과라 수학이 중요했기 때문에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개념을 확실히 하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 외에 신경 썼던 것은 수업 시간에 푼 문제들을 수업이 끝나고 풀이가 잊혀질 즈음 반드시 다시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문제들은 직접 제 손으로 풀어봐야만 걸러질 것 같았습니다. 수업에서 다룬 문제들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복습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수학 이외에 가장 공을 들인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영어에 흥미가 없기도 했고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가장 인정하기 힘든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답을 골라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문 내용을 알아도 왜 빈칸에 이 내용만 들어가야 하는지, 왜 순서는 꼭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고자 수업을 참고하여 답의 근거를 찾는 연습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내용이 있으면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특히 질문이 더 많았습니다.

     

    시간관리

    6월에 처음 학원에 들어오면서 가장 경계했던 건 해이함이었습니다. 돌아갈 대학이 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느슨해질까봐 반수하는 내내 시간관리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먼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식사 시간부터 줄였습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식사와 양치까지 15분에 맞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확보한다고 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매일 집에 가기 전 다음날 계획표를 작성했습니다. 쉬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시간 단위로 짰고 공부하는 시간 뿐 아니라 물 뜨러 가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까지 모두 계획표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런 자질구레한 시간들 이외의 시간에 공부할 것들을 짰는데 하루에 국어, 수학, 영어, 화학, 생명과학을 조금씩이라도 모두 공부해서 매일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꼭 지킬 수 있도록 어떤 문제집을 어디까지 풀 건지, 어떤 선생님 수업을 복습할 건지 모든 과목 빠짐없이 세세하게 시간과 함께 적어놓았습니다.

     

    학원에서는 쉬는시간 없이 빡빡하게 보냈을지라도 집에 오면 새벽 공부 없이 바로 잤습니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나면 다음날 아침이 피곤했던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덕분에 매일 아침 개운하게 등원할 수 있었고 습관이 된 덕인지 수능날 국어시간에도 맑은 정신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