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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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서울대 체육교육과

  • 김*헌조회 1295 2018.11.09
  • 16년도 수능을 보기 좋게 망하고, 정시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재수 결심을 하였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학원 선택이었습니다. 여러 학원들을 알아보았지만, 노량진 대성학원을 통해 반수를 하고

    서울대에 입학한 친누나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학원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누나가 학원을 추천해줄 당시 해주었던

    말처럼, 노량진 대성학원은 여타 학원들에 비해 관리가 철저하고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사감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학원의 시스템, 선생님들의 관리 덕분에 약 9개월간의 재수생활을 주위의 달콤한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올곧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고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각 과목별로 반 학생들의 수준이 달라 어느 수업은 너무 쉬웠고 어느

    수업은 따라가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준의 수업을

    진행해주셨고, 몇몇 선생님들께서는 반의 수준을 파악하기위한 간단한 테스트를 보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기본이 부족해서 따라가기 힘든 수업은 쉬는 시간, 혹은 점심시간에 선생님들께 찾아가서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쉽다고 생각하는 수업은 그 수업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자 노력

    하였습니다.

    어느덧 학원에 적응하고 여름을 맞이할 때 즈음에는 역시나 체력이 문제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늘 체육교육과를 지망

    해왔기에 재수 중에도 일주일에 한번 씩은 체대입시 운동을 하였는데, 그 탓에 아무래도 다른 학생들보다 더 빨리 몸이

    지쳤던 것 같습니다. 그 지친 시기를 잘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바로 재수초반에 정했던 저의 재수 다짐이었습니다.

    꾸준함. 유별나게 머리가 좋지도 않고 남들보다 더 죽어라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기에, 재수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수능 당일까지 꾸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짐 덕분에 힘들어도 아무리 운동을 쉬거나 학원을 빠지지

    않았고, 같은 공부시간 내에서 계획을 무리하게 짜지 않고 적은 양이라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공부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슬럼프가 왔었던 것은 다름 아닌 수학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고

    이공계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과목인 만큼 부담감도 컸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느 수업보다 수학 수업이 가장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많이 부족했기에 선생님들께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 수학 선생님이셨던 담임선생님을 항상

    따라다니며 질문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의 부족함을 느꼈고, 더 빨리 수업에 따라가기 위해 제가 선택한 방법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제 말은, 인터넷 강의를 무조건적으로 추천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적제적소로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되 너무 의존하지는 말아야하며, 개인적으로는 재수 초반에 혼자 기초를 다지는 용도로만

    활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재수생활 막바지, 즉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꾸준히 재수생활을 마무리하자는 다짐을

    지키고자 적절히 완급조절을 하였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잔잔하고 순조로웠던 시기에도

    딱 한 번 마음이 동요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자습시간의 부족함을 느끼고 학원을 나와 독학을 하고자 하는 친구들 때문

    이었습니다. 사실 그 시기에는 모두가 자습시간의 부족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몇몇 친구들로 인해 흔들리긴 했지만 결국

    제 자리를 지키고 수능 전날까지 학원에 남았고, 그 당시 공부 환경을 크게 바꾸는 모험을 하면서까지 자습 시간을 찾아

    떠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 재수생활 약 9개월 동안 주말, 공휴일을 포함하여 하루도 결석하지 않았으며 주 1회 운동도 한 주도 쉬지 않고,

    재수를 시작할 때 했던 꾸준함이라는 제 다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수년간 바라왔던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당당히 최초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