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전체보기

2018학년도 전남대 의예과

  • 신OO조회 1453 2018.11.09

  •  

    1.재수를 결심하게 된 동기

    다른 모든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그렇겠지만 현역 때와 재수 때의 수능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원하던 학과에 진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재수를 했던 친구들이 의과 대학 진학 후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 다시 도전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아 1학년 2학기를 휴학한 후 삼반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노량진 대성학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

    대성학원의 다른 지점, 그리고 대성학원 외의 타 학원에도 2학기가 시작할 때 반수생들을 위한 다양한 반이 개설됩니다. 하지만 제가 노량진 대성학원을 택한 이유는 노량진 대성학원이 다른 학원들에 비해서 학생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타 학원의 경우에는 주말 자습이 자율제이지만 노량진 대성학원에서는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 세 타임으로 나누어서 주말에 총 6T 4T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의무 자습제를 실시합니다. 사실 주말 자습은 평소 수업을 듣느라 부족했던 자기 공부시간을 채워준다던가, 스스로의 약점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를 의무적으로 시행했던 것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과목별 공부법

    국어 - 특히 독서 파트에서 어렵고,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평소에는 안 그러다가도 시험 시간에는 글을 읽다가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문제도 봤다가 다시 글로 돌아갔다가 하면서 겉핥기식으로 문제를 푸는 실수를 범합니다. 물론 일치 불일치 문제 등 난이도가 다소 낮은 문제는 그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추론문제와 같이 글의 핵심과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할 수 없어 고득점을 받는 데에 아주 큰 장애물이 됩니다. 따라서 조금 여유롭게 시간을 투자하여 글을 꼼꼼히 읽게 되면 문제를 신속, 정확하게 풀 수 있고 오히려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 파트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주기 위해서 화작문과 문학은 연계교재를 통해서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했습니다.

     

    수학 - 차근차근 개념을 다시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확률과 통계’ 같은 경우에는 자주 문제를 풀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개념 노트 등을 만들어놓고 모의고사 전에 한 번씩 훑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가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도 수학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형별로 기출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문제 푸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수학이 가장 약한 과목이어서 100점이나 1등급이 아닌 2등급을 목표로 하여 공부했습니다. 이것이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저는 21, 29, 30번과 같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아는 문제는 최소한 다 맞자라는 생각으로 나머지 27문제를 실수 없이 푸는 데에 더 집중했습니다.

     

    영어 - 많은 학생들이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로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반영 비율도 그렇고 영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행동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칫 실수라도 해서 89점으로 2등급이 나온다면 본인이 갈 수 있는 대학의 선택지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최소한 연계교재에 실린 지문들은 모두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점심시간에 큰 강의실에서 영어 듣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틀어주니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과탐 - 저는 현역, 그리고 재수 때 과학탐구 선택 과목이 화학1 생명과학2였습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생명과학2 과목의 선택이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삼수를 하면서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명과학1과 지구과학1로 선택과목을 변경했습니다. 사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두 과목을 다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개념을 습득하고, 연계 문제집은 거의 외우다시피 봤던 노력 덕분에 효과를 봤던 것 같습니다.

     

    4.하고싶은 말

    저는 고3, 재수 때 항상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와도 수능장만 가면 항상 과도한 긴장과 시험 스트레스로 시험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마저도 ‘꼭 1등급이 나와야한다’는 생각에, ‘틀리는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시간 관리도 하지 못하고 멘탈이 나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멘탈 관리를 하고, 항상 모의고사를 볼 때도 실제 수능처럼 임하면서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연습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평소보다 아주 잘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사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수능에서 가장 성공하는 사람은 본인이 아는 문제는 다 맞춰서 오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본인이 틀린 문제를 다시 돌아봤을 때 ‘아, 이 문제 풀 수 있는 거였는데... 그때 왜 생각이 안 났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와 이건 다시 봐도 모르겠다. 틀릴 만 했어’ 라는 생각이 들도록 후회 없는 시험을 봐 온 사람이 진짜 수능을 잘 본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계산실수, 문제 또는 선지를 잘못 읽는 것과 같은 자잘한 실수를 잡는 연습을 충분히 하시길 바랍니다. 또 제가 재수생활 동안 가장 유념했던 말은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는 말입니다. 수능 대비를 한다고 해서 무작정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개념이 부족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메꾸어 나가 단단한 지식을 갖춘 후에 문제풀이를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