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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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연세대 융합과학공학계열

  • 김*재조회 3488 2018.11.09
  • 1. 남들은 NO! 나는 YES!

     저는 흔히 말하는 내신은 잘하는데 수능은 못하는 전형적인 일반고 학생이었습니다. 실력은 부족했지만 현역 시절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내신1등을 계속 유지하면서 쉽게 좋은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겠다는 약간의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약간 걸리는게 있다면 수능에서 최저등급 충족에 대한 불안감이었는데 이 불안감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지역균형, 고려대학교 학교장추천을 비롯한 입학사정관제로 지원하였던 대학들의 최저기준을 모두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동안 관리해왔던 내신과 충실히 쌓아오던 스펙들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성에는 차지 않는 최저가 없던 대학에 합격하였으나 재수를 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입학사정관제로 재수 하겠다는 제 뜻을 주변 사람들은 다 만류하였습니다. 현역 수능성적도 좋지 않았고 재수생이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입시를 재도전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패널티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의 힘들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들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된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만약 안된다면 정시까지 보고 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량진 대성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 갈팡질팡한 마음잡기

     저는 노량진대성학원에 입학하였는데 왜냐하면 노량진대성학원은 저처럼 내신형 수시를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들도 맞춰줄 수 있는 학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타 학원들은 오로지 수능준비만 시켰고 제가 준비해야 될 서류나 자기소개서 등에는 전혀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상담을 요구하자 귀찮은 자세로 일관하였습니다.  노량진대성학원을 방문했었는데 상담실장님의 따뜻한 충고, 저에게 맞춰줄 수 있다고 약속하시면서 꼭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처음 들었던 긍정적인 말이었습니다. 또 담임선생님께서도 서류준비와 자기소개서 준비를 정말 열심히 도와주시겠다고 하시면서 격려해주셨습니다. 이 응원들을 듣고서 마음을 굳건히 먹게 되었습니다.    


    3. 입학사정관제를 노리는 재수생들의 살아남기 

     1, 2번은 저의 상황이나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고 여기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입시전략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수생들이 입학사정관제에서 불리한 것은 맞는 사실입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일반고 재수생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듭니다. 하지만 서류와 면접에서 충분히 현역 학생들보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저의 경우는 현역들이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할 때 3학년 2학기 기록이 반영이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하였습니다. 수능을 망치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정말 열심히 보았습니다. 모든 과목 1등급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현역시절 내신보다 상승하였습니다. 수능을 마치고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놀 12, 1월에 저는 학교에서 봉사활동이나 대외활동을 하며 생활기록부를 착실히 채워나갔습니다. 이러면서 오히려 현역시절 제출했던 서류들보다 풍부해졌습니다. 재수생이지만 대학에서 저를 평가할 때 끝까지 노력한 학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면접의 경우도 현역학생들보다 준비할 시간이 매우 많습니다.

    면접이 변별력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대학의 합격이 면접에서 갈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대부분 특정 학교의 1차를 통과한 학생들의 서류점수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서류 성적을 면접을 통해 가려내는 것입니다. 1차에 서류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합격시키고 2차에서 면접100%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습니다.(2015학년도 한양대학교 학생부교과,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부종합) 이런 경우에는 준비할 시간과 경험이 많은 재수생들이 면접을 잘 치러내면 승산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원생활을 하면서 담임선생님과 과학선생님들께 서류와 자기소개서 첨삭을 자주 부탁드렸고 늘 바쁘신 시간을 쪼개가면서도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저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전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첨삭을 받으면 받을수록 제가 보기에도 거의 흠 없는 서류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서류와 면접준비를 할 때마다 담임선생님께서 많이 배려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입학사정관제에만 신경쓰지 않고 수능에도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빠진 수업들이나 시간들은 선생님들께 찾아가 조금씩이라도 보충을 받는 노력을 보이며 학원생활에 최대한 성실히 참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9월 모의평가 성적에서 저의 현역시절보다 상승된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주중에는 학원생활을 충실히 하고 주말에는 입학사정관제를 꾸준히 준비하면서 수능 며칠 전에 대학교 합격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수하며 목표했던 대학에 남들보다 훨씬 빨리 합격소식을 들으니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수능을 응시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목표도 달성했고 더 욕심을 내보자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응시하여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이후로도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계열에 합격하는 등 마침내 고1부터 재수시절까지 4년간의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진정성을 담은 노력은 언젠가 빛을 발한다


     저의 합격수기는 일반적인 재수생들과 다른 양상이라 많은 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몇 명 안되더라도 저와 같은 유형의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도 학원에 다니면서 이런 합격수기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기도 하였으니까요. 저를 비롯한 저의 친한 친구들이 재수를 많이 해서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마음고생들이나 슬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친구들이 대학교에 진학하면 즐겁게 생활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그들보다 1년 늦어지고 학원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서러울 때도 있습니다. 남들이 말하기에 1년 짧다고 하지만 참기 어렵습니다. 그렇더라도 목표대학에 합격한 뒤의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노량진대성학원에 있는 후배님들 고등학교 생활, 재수생활을 하며 진심을 담아 했던 노력들은 빛을 반드시 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