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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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육군사관학교

  • 신*식조회 929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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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특히 저처럼 부족한 실력이지만 새롭게 목표를 세우고 재도전하고자 하는 대성학원 후배님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선배들의 합격후기를 보면서 저도 힘든 재수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학습방법은 다양하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집요함과 꾸준함입니다. 첫째로 '집요함'은 자신의 부족한 공부에 대한 집요함입니다. 저는 6월전까지 정말 성실하게 주말 6T를 모두 채우고 안 듣는 수업 없이 모든 숙제를 성실하게 해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성적변화는 초라했습니다. 6평이 끝나고 담임선생님께서 저의 문제점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집요함의 부족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각 과목에 시간을 배분하고 분량을 채우는 식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분량이 채워졌다고 해서 그 내용이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담이 끝나고 저는 과목별로 제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 경우 항상 2등급선인 저에게 필요한건 1등급을 위한 킬러문제였습니다. 킬러문제들을 공부하다보니 그곳에서도 저의 집요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평범한 4점짜리 문제가 3개의 개념을 엮어놓은 문제라면 킬러문제는 4~5개의 개념을 엮어놓은 것뿐 모르는 개념들이 아니기 때문에 엮인 개념들을 집요하게 풀어내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목이든 하루를 다 써서라도 부족한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좋은 결과를 만들에 낼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꾸준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 10월이 되면 학원을 나가는 친구들이 많아집니다. 올해 9평이 굉장히 평이하게 나와서 '이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마무리는 스스로 하겠다며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이때 꾸준히 학원을 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친구들과는 달리 저는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9평이 끝나고 혼자 독서실을 다닐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학원을 나가서 편하게 공부하겠다는 안일한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이때 담임선생님과 그동안 재수생활을 같이 견뎌온 친구들이 잡아주었기 때문에 제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중도에 편하게 공부하려 하지 마십시오.

    이 시기에 환경을 바꾸는 것은 힘들게 버텨온 재수생활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입니다. 가적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모든 수업에 충실하세요. 솔직히 학원에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은 각 과목에서 가장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러니 자만하지 말고 수업을 골라 듣지 마세요. 제가 재수생활 중 가장 후회되는 행동이 6평이후 부터 과학논술수업을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학논술실력이 부족해 수시를 쓸 때 수학논술만 보는 학교를 골라서 응시했기 때문에 학교선택의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내 공부는 내일도 할 수 있지만 한번 지나간 수업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제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