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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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성균관대, 육군사관학교

  • 최*원조회 1117 2018.11.09
  • 15수능을 망치고, 2월부터 재수를 시작해서 16수능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재수를 결심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지난 9개월 동안의 재수생활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2월에 재수를 시작할 때에는 공부를 안 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있어서 수업을 따라가거나 숙제를 다 하는 것도 벅찬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학 같은 경우에는 진도에 연연하지 않고, 수업내용의 복습위주로 진도를 맞춰가며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고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다 보니 이전과는 체계적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보더라도, 이전 기출문제와의 연관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당황하지 않고 풀게 되었습니다. 국어와 탐구영역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면서 개념을 쌓았으며 영어는 ebs교재와 기출문제위주로 독해능력을 키워나갔습니다.

    다음으로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저는 사관학교, 경찰대학교 시험을 준비하면서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공부에 집중 할 수 있었으며, 이때 과목별로 시간배분, 검토시간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었던 것은 후에 수능을 볼 때에도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던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준높고 낯선 영어지문을 공부해 본 것이 유난히 어려웠던 이번 수능 영어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굳이 이러한 특수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시험을 준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한번쯤은 시험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9월 모의고사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였지만, 주변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학원을 다니며 부족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때에는 한 과목이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한 과목에만 많은 비중을 두지 않고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자습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업을 가려들으면서 자습을 하는 것은 공부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시기에 하는 공부는 연초에 하는 공부와는 다르게 마지막으로 개념과 풀이 방법 등에 관해 정리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효율이2~3배는 높고 한 문제, 한 문제가 바로 수능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지만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끝으로, 재수생활을 하다보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주변에 휘둘릴 때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자기보다 공부량은 적은 것 같은데 성적은 더 잘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보다는 남들이 하는 공부를 따라서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는데, 이러한 시기에 저는 묵묵히 문제를 풀면서 양치기로 이겨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이러한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재수초반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면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