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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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연세대 교육(정시우선)합격, 서울대 외국어교육(1단계합격)

  • 이*근조회 2127 2018.11.09
  • 저의 2013년 수능 성적은 322였습니다. 결코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이었죠. 2013년 당해의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원하던 교육대학에 무난히 합격할 성적을 받았던 저로서는 당혹스러운 점수이기도 했습니다. 내신이 2.3정도였던 저로서는 애초부터 정시를 노렸기에 예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을 때는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바로 재수를 생각하지는 않고 집에서 버티다가 2차 추가합격까지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친구가 다니던 노량진 대성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저는 재수생활을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뚜렷하고 높은 목표를 세울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작년 수능점수를 생각하면 정말 터무니없는 목표였습니다. 친구들은 서울대는 아무나 가냐고 놀렸고 부모님도 제가 너무 높은 목표를 잡았다가 실망할까봐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신 있게 서울대를 목표로 잡았고, 틈이 날 때마다 나는 서울대에 간다.’라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또한 저희 반의 경우에는 담임선생님께서 학기 초에 지망 대학을 조사해서 뒷문 게시판에 붙여놓으셨기에, 반을 오가면서 목표 대학을 잊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대성학원은 수준별로 반 편성을 하기 때문에 고3때와는 달리 저는 전혀 주목받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수시로 목표를 되뇌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도 믿음이 안가는 목표였지만 점차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높은 목표를 잡음으로써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스스로에게 엄격할 것입니다. 저는 3월이 되어서야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2월 중순에 재수를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빠른 시작은 아니었기에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1시간 반 정도가 걸림에도 아침 7시 정도에 학원에 도착해서 자습시간을 가졌고, 학원과 집을 오가는 시간이 길었기에 지하철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EBS지문을 공부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어떤 수업이든 무조건 집중해서 들었고, 쉬는 시간에는 이전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EBS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주말 자습의 경우에는 평소에 수면 시간이 부족했기에 토요일 아침에는 푹 자고, 토요일 점심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다섯 타임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저는 9개월이 넘는 재수 생활 동안 이 두 가지를 꼭 지키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저는 2014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성학원의 수준별 반 편성은 제가 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반에서 1등이었던 고3 때와는 달리 재수 학원에는 저보다 잘하는 학생이 엄청나게 많았고, 저는 더욱 저 자신을 몰아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방법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것처럼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대성학원의 선생님들은 굉장히 잘 가르치십니다. 또한 다년간의 경력으로 모은 자료나 노하우는 결코 독학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기에 수업시간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수업을 바탕으로 EBS의 지문 외우기가 아니라 기본적인 실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에는 지문이 많이 변형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EBS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잘 다듬어진 기출문제에 집중했습니다.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지만 국어 영역은 특히 문제를 푸는 감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수업 중에 선생님들께 배운 방법을 바탕으로 기출 문제를 2, 3번 반복해서 푸는 쪽에 집중했고, EBS는 수능이 다가왔을 때 담당 선생님들께서 찍어주시는 지문만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우선 선생님들이 내 주신 숙제를 다 해가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업하시는 교재가 거의 100% 기출문제로 이루어져 있기에 좋은 문제들만 풀 수 있었고,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선생님께 여쭈어 보기도 편했습니다. 또한 감을 잃지 않고, 시간 내에 푸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1주일에 2~3개 정도 모의고사를 푸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영어는 저에게 가장 부족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인강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구문과 간단한 어법을 신청해서 들었는데, 이는 제가 해석을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실제 수능에서도 문제를 풀어나갈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강이 주가 되지는 않았고, 실제 수업을 기본으로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영어 영역에서는 EBS교재의 공부는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하루에 1시간 30분 정도를 EBS지문 공부에 투자했고, 4번 정도 정독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6 지문정도를 정독했고, 시간이 갈수록 빨라져서 나중에는 30~40지문 정도를 정독할 수 있었습니다. 지문을 정독할 때는 1시간 20분 정도 공부한 이후에 10분 정도를 다시 짧게 복습하는 것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방법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각자에게는 각자에게 맞은 공부 방법이 있고, 그 방법에 따라 효율도 다릅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도움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수 생활을 하는 동안은 스스로에게 당당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자는 다짐을 하고, 두 번 다시는 못 할 만큼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목표를 다잡고, 그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