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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서울대 산림과학부(정시) 합격

  • 여동건조회 2533 2018.11.09
  • 재수에 성공하려면 절박함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절박함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주로 공부에만 신경을 쓰고 다른 것들은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독하게 마음을 먹으니 주말에 나오는 것도 덜 귀찮아지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되고, 또 놀러가는 것도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었습니다. 10개월 동안 노래방 피시방 등등 놀러간 적이 한 번도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 재수를 할 때 매달 보는 모의고사 추이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성적이 낮게 나왔을 때는 툭 털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그냥 누구나 말하는 보편적인 방법을 써야 합니다. 목표를 높게 잡으면 성적이 잘 나왔을 때에도 헤헤헤하고 정신줄 놓고 공부 안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도 재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재수 막판에는 열기가 식어서 공부를 소홀이 할 수 있는데, 이때 선의의 경쟁이라는 게 공부를 하게 하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됩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버스나 지하철 타는 시간에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제 영어공부의 30%~40%는 버스 안에서 했습니다. 버스에서 그냥 암기공부하는게 제일 편했거든요.


    주말과 공휴일에 학원에 꼭 나와서 공부하세요. 저 같은 경우 담임선생님께서 주말 20시간 채우기를 강제하셔서 그것에 따라 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서 한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면 수능 공부라는 10개월 레이스를 달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쉴 곳과 공부할 곳을 따로 정하는 것도 공부 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은 쉬는 곳, 학원은 공부하는 곳으로 정해두고 최대한 그것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되면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학원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자연히 공부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플 때는 최대한 버티고 정말 안 되겠다 싶을 때 쉬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먹어도 되고 쌩으로 버텨도 되는데 어쨌든 최대한 버티면서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능이라는 시험의 성격을 알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저의 짧은 식견으로 적은 거라 틀릴지도 모르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느낀 수능시험은 똑똑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어떤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지고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가를 알아보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습을 여러 번 해서 상황에 맞게 바로 바로 그 방법을 꺼내 쓸 수 있도록 머릿속에 집어 넣어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같이 자만을 잘 하고 자기가 잘 하는 줄 알았던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게 있습니다. 자기가 공부를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러면 선생님의 설명도 더 잘 흡수하게 되고, 문제를 풀다가 틀려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못하니까 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부족한 개념들을 잘 받아들여 성적이 빨리 오릅니다.

     슬쩍 보고 별로인 것 같아서 수업을 안 듣는 경우가 있어서 쓰는 건데, 모든 수업을 다 주의 깊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은 수능이라는 걸 연구하는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수업에는 그때그때 챙겨놓으면 수능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다 있습니다. 그냥 보고 별로인 것 같아서 안 듣는다면 그런 내용들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필기할 때는 그냥 칠판에 적어주신 것만 적지 말고 칠판에 적지 않으시는 선생님들의 설명을 같이 적는 게 좋습니다. 물론 필기할 때는 손이 엄청 바쁘긴 해요. 근데 이렇게 필기를 해 놓으면 칠판만 베껴 적는 것보다 복습할 때 생각이 잘 납니다.

     복습을 몇 번 하고 난 뒤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연습을 하면 내용들이 실제 시험 상황에서 훨씬 잘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