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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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연세대 경영(수시) 합격

  • 유*준조회 2492 2018.11.09
  •   2012년 수시모집에 모두 떨어지고 나서 곧바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정시로는 인서울도 불확실한 성적이었기에 저 스스로 불만족스러웠고 이 기회에 옛날부터 막연히 바라던 목표인 연세대 경영학과를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1년 안에 이룰 수 없는 목표라고 말렸지만 저는 저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월 달부터 시작하는 대성 정규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재수를 시작했을 때 사실 많이 우울했습니다. 학생도 아니고 사회인도 아닌 지위에 정체성도 혼란스러웠고 친구들이 대학가서 노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핸드폰을 하다가 걸려서 징계를 받기도 하고 떠들다가 혼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재수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점 낙오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차츰 학원의 면학분위기와 담임선생님의 좋은 말씀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처음 세웠던 목표를 되뇌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워낙 학원에 다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선생님들이 가르치시는 내용을 스펀지처럼 흡수 할 수 있었습니다. 의심이나 반발하지 않고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공부 방법에 완전히 녹아들도록 연습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마음에 새겼고 혼자 공부할 때 수십 번 적용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선생님의 수업은 듣지 않고 혼자공부 하거나 집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과목의 모든 선생님들의 수업은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대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실 정도의 선생님들은 수능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매우 뛰어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의 점수가 꾸준히 올랐고 점수 상승폭도 점점 커졌습니다.

      모의고사를 생각보다 몇 번 잘보고 나니 6월 모의고사가 기대가 되었고 살짝 자만심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작년 수능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6월 성적이 수능성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그 말을 믿지 않았고 또 아니라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에 마음을 빨리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적이 잘 나와도 절대 자만하면 안 되고 잘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하면 안 됩니다. 모의고사는 그날 컨디션과 문제가 나오는 단원의 이해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린 문제와 그 단원을 점검하고 이해도를 높인다면 모의고사는 그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그 뒤로 그 모의고사에 대해 마음 쓰고 휘둘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재수를 하면서 공휴일이나 주말에 학원에 나가지 않은 날이 거의 없습니다. 자습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틀 꼬박 하루 종일(= 6T)은 못해도 최소한 주말 4~5T는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일주일 동안 선생님들께 배운 것을 복습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금쪽같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또 주말이라고 집에서 한다거나 근처 독서실에 간다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면 학습리듬이 깨지기 되고 다른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율학습은 꼭 학원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재수에 대해 고민하거나 낮은 성적으로 재수의 성공을 의심하는 분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솔직히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리라는 것은 작년에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간절히 바랐고 또 그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목표가 기적처럼 이루어 졌습니다. 1년 만에 나 자신을 이정도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인생 중에 재수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이 기회에 내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매진한다면 정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노대 후배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