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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고려대 일어일문 (우선선발)합격

  • 하*희조회 2263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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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013 수능에서 가장 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시 상담 때 수시 원서를 넣을 때만 해도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대학으로 배치를 받게 되고 나서 충격을 받고 바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들어온 재수학원에서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선행반 때는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럽기도 하고 내가 남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공부에 집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행반이 끝나고 정규반으로 들어오면서 반 친구들이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려 수능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규반에 들어오고 나서는 올해에 끝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수능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현역 때처럼 수업을 골라 듣기보다는, 모든 수업을 귀담아 들으려고 했고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시는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말수를 줄이고 친구의 범위도 확 줄여 최대한 주위 환경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 복습을 끝내버리고 급식을 조금 늦게 먹는 등의 방법으로 자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려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해나가는 과정에서 제 나름대로 성적이 오르는 공부법을 찾았습니다. 국어자기 주관을 개입시키지 않고 지문에 쓰인 그대로 받아들여 답을 찾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이를 위해 5개년 평가원 기출문제를 6~7번 돌렸습니다. 문학 영역에서는 기출 용어를 정리하고 정답 선지와 오답 선지를 어떻게 가려낼 것인지에 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비문학 영역, 특히 정보가 많은 지문에서는 지문의 문단마다 핵심 내용을 찾아 표로 정리해가며 읽는 훈련을 했습니다. 문법 영역은 학원에서 정리하여 나눠주는 프린트를 틈틈이 복습하여 용어를 익숙하게 하였습니다.


    수학에서는 계산 실수를 하거나 갑자기 당황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가원 시험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에 기반을 둔 문제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을 볼 때 최대한 제가 알고 있는 기본에 충실하여 문제를 풀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모르는 문제를 과감히 넘기고 다른 문제로 넘어가는 연습을 통해 시간이 부족해서 맞을 수 있었던 문제를 틀리는 실수를 줄이려 하였습니다.


    영어영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기출 문제의 빈칸 문제들을 분석하면서 정답 선지와 오답 선지를 가려내는 것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빈칸 문제의 선지들은 단어 하나로 정답과 오답이 가려지기 때문에 선지로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였습니다. 문법의 경우에는 학원 수업과 프린트를 통해 반복적으로 훈련하였습니다. 또한 EBS 연계 지문을 그림이나 표 등과 같은 시각적인 자료로 정리하여 내용이 잘 기억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공부해 나가면서도 재수 생활이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 서러울 때도 있었고 성적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아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난 열심히 한 나를 믿는다’라는 말처럼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달 남짓한 재수 생활을 태어난 이후로 가장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재수 생활이 마냥 길고 힘들게만 느껴지시겠지만 학원에 충실하게 다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끝나고 나서 되돌아보았을 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갈 수 있구나하고 뿌듯하게 느껴지는 날이 올 겁니다. 재수 생활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후회 없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