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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수시) 합격

  • 안혜성조회 2550 2018.11.09
  •   저는 2012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 시험도중 쓰러져 시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원인은 스트레스성 쇼크였고, 그 날 이후로는 너무 절망스러워서 집에서 울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차피 다시 시험을 보려면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노량진 대성학원 선행반에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 때문에 공부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준비해온 시험을 치르지도 못해보고 또 다시 일 년을 공부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행반 때는 우울함을 극복하느라 약간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평소 어려워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선행반을 마친 후에 재수 정규반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정규반은 선행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였고 담임선생님께서도 반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 정말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처럼 정말로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공부하는 내내 작년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공부 이외에 웬만한 활동은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당일 날 잠이 덜 깨서 언어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할까봐 아침에 일찍 와서 언어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도중에 너무 지겹고 학원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함도 많이 느꼈지만, 반 친구들과 함께 재수 성공을 다짐하며 평일에도 주말에도 빠짐없이 자습을 했습니다. 너무나 다행히도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수시로 합격했습니다.


      사실 연세대는 수능 시험 이전에 논술 시험을 보기 때문에 봐야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정치외교학에 관심이 있었고 충분히 좋은 학교이기 때문에 보기로 결심을 했고 합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능 가채점을 위해 수험표 뒤에 적어온 답과 실제로 제가 시험장에서 푼 답이 4개나 달라서 매우 초조했었는데 그 때 연대 수시를 본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행이도 수능 성적은 제가 푼대로 나왔고, 연대 수시를 쓴 것에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세대학교는 좋은 학교이며,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학과에 합격했기 때문에 어떠한 후회도 없습니다.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대학에 입학하는데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빠지지 않고 성실히 공부한 것입니다. 사실 성실함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고 매우 진부한 것이지만 재수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일과 주말에 자습을 하면서, 그 주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다시 한 번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후배들은 작년에 있었던 일들을 잊으려고만 하지 말고 실패한 원인이 무엇이었나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것을 고치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꼭 재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후기 ----------------------------------------------------------------------------------

     수능전날 밤 자습 마치고 칠판에 “내일이 수능이닷!”이라고 써놓고 귀가